2025-05-07 IDOPRESS
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백 대표는 6일 유튜브 등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며 “이제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제기된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상장 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란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앞서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등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5월 2일에는 가맹점 상생을 위해 로열티 3개월 면제 등 50억원 규모 지원책을 마련했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흑백요리사 갤러리’ 일부 이용자는 “백종원 대표 공로를 인정해줘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대상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방송인 백 대표가 있다”며 “그는 국민의 먹거리와 요리를 대중문화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적 책임은 있는 그대로 물어야겠지만,그 사람이 가진 노력과 진심까지 지워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