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중국인 단체 무비자

국내 유통업계,쇼핑특수 공략

면세점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

K뷰티·패션 성지 올영·무신사

'중국어' 안내하고 상품도 개편

편의점등은 中페이 할인 행사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성수 매장을 방문한 유커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 올리브영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29일부터 9개월간 시행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고 중국 간편결제 할인과 K푸드 기획전,중국어 안내 등을 준비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씀씀이가 큰 유커의 복귀는 실적 정체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시각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이 과거처럼 면세점 등에 집중되기보다 편의점과 로드숍 등 다양한 곳으로 분산되고 있어 이들의 준비가 눈에 띈다. 배달앱들도 중국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등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성지로 떠오른 올리브영은 명동,강남,홍대,성수 등에서 중국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N성수 매장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올영 세일'에 준하는 물량을 확보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위주로 구성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주요 매장에 중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K패션 허브' 무신사도 중국인 고객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무신사스탠다드 매장은 중국인이 많이 쓰는 지도 앱 '가오더지도'에서 스토어 리뷰를 쓴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10월에는 알리페이플러스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무신사 글로벌 특화 매장은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면세점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9일 인천항에 처음으로 기항하는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t급 대형 '드림호' 승선객(2000여 명)을 각각 명동본점과 서울점에 유치하고 사은품과 함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위챗페이,와우코리아와 협업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몰에서도 요일별 혜택과 함께 12% 할인 쿠폰,최대 10만원 추가 적립금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는 유커 맞춤형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서 알리·위챗페이와 같이 중화권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위챗페이와 유니온페이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쿠폰과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까지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호텔과 협업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는 알리페이 등 중화권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한류 붐으로 K푸드 인기가 대단하다"며 "한국인들이 먹는 과자나 음료에 관심이 많은 외국 손님을 위해 결제나 주문 등 쇼핑 편의를 개선·향상하는 데 공들였다"고 했다. 대형마트에서는 K푸드·뷰티 등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달앱들도 중국 간편결제를 지원하며 유커를 겨냥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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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롯데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종합 유통기업입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화장품,패션,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대형 오프라인 매장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정책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 유치,중국 간편결제 할인,맞춤형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면세점과 백화점 부문 모두에서 외국인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서비스 개선과 할인 혜택 확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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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기업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가 브랜드와 K뷰티,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결제 서비스,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화권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 할인과 즉시 할인 쿠폰 등 맞춤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구매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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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전국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편의점 사업자입니다. 식음료,생활용품,간편식 등 다양한 상품을 소싱 및 유통하며,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와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알리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며,K푸드 인기 확대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제 시스템 강화,인기 상품 기획전,외국어 안내 등 매장 운영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외국인 고객의 구매 경험 개선을 위한 전략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부 환경 변수로는 중국 관광객 회복,환율 및 소비 트렌드,정부 관광 정책,경쟁 편의점과의 차별화 전략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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