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HaiPress
‘뉴스룸’에 출연한 H.O.T..사진| SNS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최근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오후 6시 24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H.O.T. 멤버 토니안,장우혁,문희준,강타,이재원이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장우혁은 “저희도 신기하다. 5명이 함께 있는 모습이 오랜만이라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문희준도 “AI 합성 같은 느낌도 든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강타는 “완전체 방송은 약 7년 만이다.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며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기쁨을 내비쳤다.
H.O.T.는 올해로 데뷔 29주년을 맞았다. 장우혁은 “무대 모니터를 할 때마다,주름이 조금씩 생기는 걸 발견할 때마다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 하지만 저희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문희준은 “데뷔 무대에 올랐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9년 전 일이지만 꿈에 나오기도 하고,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멤버들과 열심히 춤을 추던 그 열기가 생생하다”고 밝혔다.
데뷔 초창기에는 ‘H.O.T.’가 아니라 ‘핫’이라고 인사했던 일화도 소개됐다. 문희준은 “정말 숨기고 싶은 이야기인데,1~2주 정도 ‘핫’이라고 했다가 이수만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바로 ‘H.O.T.’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H.O.T.가 ‘뉴스룸’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JTBC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사자보이즈가 H.O.T.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매기 강 감독은 과거 H.O.T.의 팬이었다며 캐릭터 콘셉트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토니안은 “너무 놀랐다. 감독님이 직접 언급할 줄은 몰랐다. 감사하고,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타는 “처음에는 몰랐고 상상도 못 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장우혁,문희준의 헤어스타일이 닮았다”고 언급했다. 장우혁은 “아웃사이더 느낌 있는 친구가 저이고,메인 보컬 진우가 강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타는 “저희 영향을 받았다는 걸 듣기 전에는 차은우가 떠올랐다”며,멤버들은 “차은우와 닮았다는 얘기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H.O.T.는 오는 2026년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문희준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의견도 잘 모이고 있다.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개인적인 바람이지만,1년에 1번 정도 공연을 개최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한다”고 꾸준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H.O.T.는 9월 6일과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한터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6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5 한터 음악 페스티벌’이 11월로 연기되면서 ‘뉴스룸’ 출연도 미뤄진 바 있다.
‘2025 한터 음악 페스티벌’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H.O.T.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주최 측은 “H.O.T.는 당초 계획대로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양일간 60분 이상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