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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과 함께 새로 문을 연 ‘경기도 뉴플레이스’

2026-04-01 HaiPress

경기관광공사,안성 칠곡호수공원 등 6곳 선정

익숙했던 풍경속에 슬며시 자리잡은 낯선 공간들은 일상의 지루함을 설렘으로 바꿔놓는다.

경기도 곳곳에 봄의 시작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공간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끈다. 고요한 호수 풍경부터 감각적인 문화공간,자연속 체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장 먼저 발도장을 찍어보자.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이 이번 봄에 가봐야할 ‘경기도 뉴플레이스(New Place)’ 6곳을 선정했다.

호수 따라 여유로운 산책,안성 칠곡호수공원

안성 칠곡호수공원. [경기관광공사] 안성 고성산 아래 칠곡저수지가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거쳐 ‘칠곡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7일 정식 개장했다. 논과 밭에 물을 대던 평범한 곳이었지만 산책로와 경관 조명을 갖추며 누구나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면 위로 햇빛이 반짝이고 바람이 잔잔하게 스쳐 지나간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역시 이곳의 매력이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붉은 노을이 호수 위로 번지며 눈앞의 풍경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든다.

밤이 되면 호수는 화려한 무대로 변신한다. 음악분수 ‘기억의 빛’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빛과 물,영상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AI 기술을 활용한 워터 스크린에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3·1운동 이야기를 빛과 물로 풀어내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 낮에는 평화로운 산책을,밤에는 화려한 빛의 쇼를 즐길 수 있는 칠곡호수공원은 4월의 나들이로 더할 나위 없다.

일몰을 감상하려면 일몰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책과 사색이 머무는 수원 지관서가

수원 관서지가. [경기관광공사] 30년 넘게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옛 중학교 건물이 이제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마음의 쉼터가 됐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1층에 문을 연 ‘지관서가’는 수원시와 SK케미칼이 협력해 만든 북카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에는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 자신과 세상을 차분히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험공부나 숙제로 바쁜 학생들도,업무에 지친 직장인들도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시계추를 잠시 멈춰 세울 수 있다. 따뜻한 조명과 거친 콘크리트 벽면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실내는 마치 세련된 아지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1층에는 소파 좌석이,2층에는 바 테이블과 라운지 체어가 마련돼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 수 있다. 메인 공간에는 높은 층고와 함께 ‘행복’을 주제로 큐레이션된 서가가 인상적이다. 관계,자립,감사 등 행복해지기 위해 고민해야할 키워드별로 구성된 책들은 자연스럽게 사유를 이끈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된다면 AI 키오스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인생 책’도 추천받을 수 있다.

카페는 커피와 차,음료,베이커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문화와 휴식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으로,북토크와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보납산과 북한강 품은 한옥 카페,가평 보납정

가평 보납정. [경기관광공사] 가평 ‘잣고을’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어우러진 ‘보납정’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낸 복합문화공간이다. ‘보납정’이라는 이름은 ‘보납산’에서 따왔다. 보납정은 가평천 너머로 보납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보납산은 조선 최고의 서예가인 한석봉이 가평 군수 임기를 마친 뒤 소중한 벼루와 보물을 산에 묻어두고 상경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보납정의 가장 큰 매력은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살린 공간은 내부에서 보납산의 능선은 물론 북한강과 주변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통 한옥의 공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구성과 함께 카페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인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해 만든 ‘시루빵’은 시루에 쪄내는 전통 방식의 빵으로,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잣을 넣은 백앙금과 크림치즈 우유 크림이 어우러져 은은한 단맛과 자연스럽게 퍼지는 잣의 풍미가 일품이다. 쑥 향이 가득한 ‘쑥 시루빵’과 고소한 잣 크림이 듬뿍 들어간 ‘잣 플랫 너티’ 역시 인기 메뉴다. 바로 앞 잣고을 시장에서는 0,5일 오일장이 열린다.

지질생태관광 거점,연천 임진강자연센터

연천 임진강자연센터. [경기관광공사]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연천의 땅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다. 유네스코가 세계적인 보물로 인정한 이곳의 신비로운 지질과 생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강자연센터’가 새롭게 여행자를 맞이한다.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바위들과 그 틈 사이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지질생태전시관,세미나실,영상홍보실,체험 교실,카페,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 패널과 모형,영상 자료를 통해 생태 이야기를 쉽게 전달한다. 전시는 지역의 지질 형성과 생태 자원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층 체험 교실에서는 클레이로 직접 모형을 만들어보는 ‘화산에서 태어난 연천’과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형상화한 ‘밸런스 두루미 만들기’ 등 지질·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알찬 볼거리는 외부로 확장된다. 창밖으로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전망대에 오르면 조선시대부터 ‘임진적벽’이라 불려온 임진강 주상절리의 장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임진강 일대에 서식하는 ‘호사비오리’ 같은 희귀한 새 등 다양한 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2층의 ‘바잘트8’카페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전망대 및 야외 전망대에서 주상절리 감상이 가능하다.

도시에서 만나는 푸른 바다의 신비,‘시흥 해양생태과학관’

시흥 해양생태과학관. [경기관광공사] 바다는 늘 우리에게 경외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 깊고 푸른 신비를 도시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곳,바로 시흥에 새롭게 문을 연 ‘해양생태과학관’이다.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해양 복합문화시설로,‘해양 생태’ 주제의 다양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전시관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조성됐으며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 과정,해양 생태계 체험 등 바다 환경과 해양 생물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돼 있다.

해양생태과학관 전시 관람은 시간대별로(2시간 간격) 예약 및 입장 할 수 있다. 주말에는 시흥시 통합예약플랫폼 ‘시소’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바다를 주제로 한 모형과 영상 자료,체험형 전시가 어우러져 해양 생태계의 구조와 바다 생물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하루 4회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와 ‘아쿠아리스트’라는 직업을 소개하고,물총고기와 가오리의 생태 및 서식지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루 2회(12:50 / 15:30) 진행되는 파노라마 피딩타임에는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직접 들어가 거북이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높은 몰입감을 준다.

매주 금요일에는 이곳만의 아주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실제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가 함께하는 ‘해양 동물 구조·치료 체험교육’이다. 아픈 해양 동물을 어떻게 구조하고 치료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숲속 동화가 현실이 되는 포천 ‘애니멀스토리 in 평강랜드’

포천 애니멀스토리 in 평강랜드. [경기관광공사] 포천 평강랜드에 조성된 애니멀스토리는 자연 속에서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숲속,나무들 사이로 동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동물들이 고개를 내민다. 1997년 평강식물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동물농원 ‘애니멀스토리’가 더해진 테마파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산책로는 여느 동물원과는 사뭇 다르다. 철창 너머로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자연스럽게 조성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동물들을 만난다.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동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며,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테디베어 소,블랙노즈 쉽,드워프 토끼,갤러웨이 소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동물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먹이주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조심스럽게 먹이를 건네다 보면,손끝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통해 자연과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넓은 식물원과 동물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산책하듯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좋다.

매표소에서 체험용 먹이 교환 토큰을 구입한 뒤 입장해 토큰으로 먹이로 교환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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